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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모두 20만불, 한국골퍼 4명 참가 미서 스타트…2개월간 9개국순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73년도 「아시아·서키트·골프」대회가 15일 「필리핀·오픈」을 「스타트」로 4월12일 일본의「소부」(총무) 「오픈」까지 만 2개월동안 9개국 순회경기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9차전까지 모두 20만 「달러」의 장학금과 「필리파망」의 「산·미카엘」 맥주회사가 제공하는 5천 「달러」의 종합상금이 걸려있다.
우리나라는 작년 성적을 토대로 「베스트4」로 선정된 한장상(남서울) 김승학(서울) 강영일(자유센터) 손흥수(뉴·코리아) 등 4「프로」가 출전, 지난 13일 떠났다.
한국「오픈·골프」가 「아시아·서키트」에 가맹한 것은 지난 70년으로 이번까지 세번은 서울 「컨트리」에서 열렸는데 서울「컨트리」의 이전에 따라 올해는 태능「컨트리·클럽」 에서 거행된다. 태능은 「코스」를 다시 바꿔 「스코어보드」 개조, 영문 「팸플리이」 5천부를 마련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한국「오픈」은 상금도 2만 「달러」로 올렸고 11일엔 5천「달러」상금의 「프로」·「아마」친선경기가 있다.
이 대회는 지난 63년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3개국에서 처음 극동 「서키트」 경기란 이름으로 창설되어 그동안 가맹국이 증가, 65년엔「말레이지아」 태국 일본이 추가됐고 68년엔 「아시아·골프·서키트」로 개명, 69년엔 자유중국, 70년엔 한국과 인도가 각각 추가돼 오늘의 9개국 9차 경기가 됐다.
참가선수는 「오자끼」(미장장사) 「야스다」(안전춘웅) 「고노」(하야고명·이상 일본), 「벤·아르다」(미), 사영욱 사민남 여량환(이상 대만), 「S·은슘」(태) 등 역내 최강 「골퍼」가 참석을 전하고 있고 이따금「게스트」로서 「오빌·무디」(전미 「오픈」우승자), 호 주의 「브루스·크램므턴」(미 PGA소속) 등 권위있는 선수가 출전, 「아시아」 최고권위의 「오픈」 대회로 성장했다.
내년엔 「괌」도와 「인도네시아」가 추가돼 25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아시아·골프」연맹 사무국장이고 대학창설의 공로자인 「레오나르드·S·컨트」 씨는 내년부터 상금규모를 재조정, 최소 2만5천 「달러」로 올릴 계획으로 있다.
상금에 희망을 건 선수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9개국을 돌때 약 2천 「달러」의 여비가 든다고 보면 단 한번 1등을 하면 말할 것도 없고 6등을 두번만 해도 여비가 빠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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