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건물지구 공공시설 개량비|전액을 시서 부담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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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종래 대부분 시민 부담으로 실시해 온 불량건물 개량사업지역안의 공공시설 공사비를 올해부터 전액 시비 부담하기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실시해 온 개량사업이 해당지역 주민의 영세성으로 많은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에 3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1백20개지구 2만5천동을 개량하되 이가운데 10여개 간선도로변 집중개량지구에 대해서는 2억3천만원의 공공시설비를 투자하여 도로개설, 하수도시설, 축대, 포장공사 등을 실시키로 했다.
서울시가 연차적으로 공공시설비를 부담하게 될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무허가 건물 16만8천동중 6만동이 들어서 있는 현지개량대상 집단무허가 건물지역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부담하게 될 재원을 불량주택 개량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통과되는대로 시에서 무상양여 받게 될 국·공유지 1백여만평 (2백억원 추산) 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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