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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맹위…유행성 독감 한국에 상륙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보사부는 10일 최근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행성독감이 국내에도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사부는 작년 봄에 유행됐던 「홍콩플루」A2형이 들어온다면 국민들이 면역성을 갖고있어 위세를 떨치지 못하겠으나 요즘 일본에서 유행되는 독감이 우리 나라에선 처음인 「런던」형일 가능성이 짙어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태풍의 눈」이라고 불리고 있는 「런던」형은 71년 말 인도남단에서 발생, 작년9월 「싱가포르」「홍콩」「오스트레일리아」「하와이」등지에서 위세를 떨쳤다.
보사부는 작년 10월 말께부터 겨울철에 유행성독감이 상륙할 것에 대비, 50만cc의 예방「백신」을 각시·도에 배정,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으나「런던」형이 상륙할 경우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역질·복통에 고열 맹장염증상과 비슷>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고있는 독감은 구역질·복통·고열과 함께 39도에 가까운 고열과 환자의 절반이 감염, 하루이틀 뒤에 설사를 시작하는 것이 특징.
특히 보통 감기와 같은 기침·콧물·목이 아픈 증상은 거의 없고 맹장염증상과 비슷해서 많은 환자들이 맹장염수술을 잘못 받고 있다.
일본의 욋과의들이 환자의 백혈구를 살펴보아 맹장증상 같으므로 곧잘 집도를 해서 말썽을 빚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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