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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예년이면 2월부터3월초까지가 「피크」이던 적설기 등산도 이삼 난동으로 소리 없이 지나가고 이제 등산 계는 봄맞이 준비가 한창-.「피켈」과「아이젠」등 동계장비는 기름칠을 해두어야 할 시기이며 등산복은 좀 더 가볍게 입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적설기 동산에서 봄맞이 등산으로 바뀔 때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자칫 인명까지 앗아가는 눈사태.
아무리 기온이 높아 눈이 녹아 내렸다고는 하나 한라산·지리산·설악산·오대산 등 해발 9백m이상의 높은 산에는 적설운 1m이상을 기록, 때로는 눈사태의 위험이 있으니 등행과 「캠핑」에 특히 주의해야겠다.
○…도시생활에서 찌든 심신을 풀기 위해 모처럼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은 가끔 사찰 입장료 징수 때문에 기분 잡치기가 일쑤.
물론 사찰경내에 들어가는 사람에게는 입장료 징수가 있을 수 있으나 등산로 입구에서까지 입장료를 받는 사찰이 많아 등산객은 오래 전부터 이에 대한 시경을 관계 요로에 건의하고 있다.
○…지난3일 설악산등반에서 단국대2학년 최용석군이「피켈」을 잘못 사용하다가 숨졌으며, 도봉산에서도 몇 명의 경상자가 있었다.
언제나 말없는 산, 그러나 때로는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산임을 명심해야한다.
또한「요델」산악회는 지난1월2일 설악산 대왕성빙해에서 숨진 송기과씨의 추모를 위해 「산악사진전」을 오는11일부터 4일간국립공보관에서 열 예정이다.
○…금주 말의 등산은 일몰시간이 1월초보다 약30분 늦어져 비교적 원거리도 가능, 치악산·별문산·팔공산에도 오를 수 있다.
대한산악연맹 서울시연맹은 73년도 설제를 백봉에서 가지며 「새 서울」은 구룡사∼정산∼큰골「코스」의 치악산, 「신영」은 용문산, 「신흥」은 약수로 이름난 감악산 이외에 용문산 행도 기획하고 있다.
또 「반도」는 이를「코스」의 설악산을 비롯, 팔공산·속리산이외에 도드람산을 연3주 째 오르며「중앙」은 설악산과 서대산,「호산」은 천마산, 「산간리」는 대둔산을 등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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