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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갈치에서 ‘쇠못’이?…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세네갈 갈치에서 쇠못이 나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갈치가 고등어를 제치고 판매고 순위 1위 어종에 오른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디가 ‘anahn’인 한 네티즌은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뽐뿌’에 ‘대형마트 세네갈 갈치 쇠못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집 앞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세네갈 갈치의 살 속에서 2~3cm 크기의 쇠못 1개가 발견된 것. 취재 결과, 이 갈치를 판매한 대형마트는 이마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네티즌은 게시글을 통해 “입속에 못을 넣었다가 뱉었을 때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이 글을 쓰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고객 센터 직원이 쇠못과 물품 영수증을 가져오라 하더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가 올 들어 판매된 수산물 매출 분석 결과, 갈치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시점에 이런 논란이 일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의 영향으로 고등어 소비량이 줄어든 반면, 갈치는 베트남, 세네갈 등 수입산 물량과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세네갈 갈치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가 확산된 지난 8월부터 제주 갈치보다 귀한 대접을 받으며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여왔다. 이마트 집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세네갈 갈치는 지난 8월 94.2% 신장했으며 9월에는 289%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갈치가 아니라 한입에 먹는 식품이었으면…끔찍하다”, “어떻게 저 못이 들어갈 수 있나”, “진짜 다칠수도 있는 건데…”라는 댓글을 달며 업체의 무책임함을 꾸짖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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