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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수요감안 수송력 증강|박대통령, 순시서 지시 차량정비검사 보험회사가 맡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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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9일 교통부와 체신부를 순시했다. 박 대통령은 교통부에서『1백억「달러」의 수출이 달성될 80연대 초의 수송수요에 대비해서 철도·공로·해운·항공부문에서 수송력확대를 위한 투자 및 요원훈련을 지금부터 서 둘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각종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제도화하라고 지시하고『사고가 난 뒤 책임을 지는 보험회사에 정비나 요원을「체크」하게 하고 보험회사가 책임을 못 지는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운행을 취소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밖에 ▲철도의 대물수송시간은 더욱 단축시길 필요가 있겠지만 여객수송시간단축을 위해서는 무리를 하지 말고 속도보다 안전위주,「서비스」향상에 더욱 노력하라 ▲관광 업자나「서비스」요원들의 훈련을 더욱 강화하고 실적 없는 여행사의 난립은 규제하라 ▲철도역 구내와 철도연변의 환경미화에 대해 역장과 종업원들이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할 것 등도 지시했다.
교통부순시에서 김 신 교통장관은 수송력확장과 관광진흥에 관한 올해 계획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수송력강화에서 철도부문의 경우 74년에 개통될 수도권전철화의 계속사업과 함께 청량리∼양평∼원주∼제천∼증산∼고한∼황지∼백산∼철암 사이를 잇는 중앙·태백·고한 선의 산업선 전철화 공사를 마쳐 개통하겠으며「서비스」면도 개선, 경부선 등 4개선에 여객열차의 주행시간을 20∼60분간씩 줄이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공로부문은 1만4천대의 노후 차 대체로 수송장비를 보강하고 새마을 노선개설 등 벽지교통개선과 함께 시내「버스」의 입석 화를 적극 추진, 72년에 57%를 차지하던 좌석「버스」를 40%로 줄이겠으며 해운부문에서는 도서교통 근대화방안으로 27개 낙도에 명령항로를 개설하고 선원의 단순해외취업을 용선 및 합작운영 등 제도 면을 개선하여 외자 5천만「달러」를 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관광부문은 외래관광객 50만 명을 유치, 1억「달러」의 외화 획득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2천3백개의 관광「호텔」객실을 늘리고 여행사에 구미관광단유치를 의무화하며 오는 5월부터 74년 4월 사이 서울근교의 관광민속촌(규모 20만평)건립 및 지방관광지역 개발 등으로 관광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체신부서 신상철 체신장관은 올해 안에 7백 개 이동에 이동단위전화, 1백20개 면에 자석식전화, 30개 섬에 무선전화를 가설하고 휴전선 10개소와 새마을공장 1백70개소에도 통신지원을 한다는 농어촌 통신망 확장계획을 보고했다. 신 장관은 도시도 자동식 7만6천4백 회선, 공전 식 1만 회선 등 모두 8만6천4백 회선과 공중전화 2천대도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밖에 올해 안에 비 적성 국 7개, 중립국 1개 등 8개국과 전신업무를, 비 적성 국2개, 중립국 14개 등 16개국과 전화업무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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