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어설픈 「주니어·미들」급 판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본의 「와지마」·「올리배이라」전 UPI 통신은 73-69, 「와지마」가 지난 9일 일본에서 열렸었던 「프로·복싱」 세계 「주니어·미들」급의 「타이틀·매치」는 선수권자인 일본의 「와지마」(윤산정일)가 「브라질」의 도전자 「미렐·데·올리베이라」에게 겨우 비겨 「타이틀」을 방어하는데 성공했지만 뒷말이 많다.
이 대전에서 일본인은 한 사람이 73-69로 「와지마」의 승리, 다른 두 사람은 78-78의 동점을 채점해 결국 일본선수의 「타이틀」을 지키게 했다.
그러나 가장 중립적이라고 볼 수 있는 UPI통신은 73-69로 「올리베이라」의 승리를 채점했고 일본의 유력 「스포츠」지인「호오께」(보지)도 72-68로 「올리베이라」가 이겼다고 점수를 매겼었다.
채점에서 뿐만 아니라 주심은 1「라운드」에서 「와지마」가 어줍쟎케 「다운」 했을때 이를 「슬립·다운」이라 선언, 「와지마」의 열세를 결정적으로 「커버」했다.
이 때문에 「올리베이라」선수측은 억을하다면서 재경기를 요청하고 있는가 하면 일본의 양식있는 지식층에서도 너무 심한 「홈·디시저」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실정.
일본은 지난주의 세계 「플라이」급 「타이틀·매치」때도 선수권자인 「오오마」(대장)에게 주심이 「게임」운영상의 이점을 주어 도전자인 태국의「쟈이라이」에게 마지막 12회 3분 KO라는 역사상 일찍 볼 수 없는 KO패를 선언했다.
언젠가 「필리핀」의 WBC부위원장인 「몬타느」씨가 「콜레이」도 일본에서 「게임」을 하면 진다』고 야유했지만 확실히 일본의 「홈·디시저」는 너무하지 않느냐는 것이 세계 「복싱」계의 중론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