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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주민 사흘째고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장성】지난6일 내린 폭설로 3일째인 9일까지 장성경찰서관내인 황지를 중심으로 삼척군하장면, 도계읍, 정선, 영월군상동, 경북봉화 등지를 잇는 육로교통이 막혀있으며 산악지대인 삼척군장성읍관내 동점, 통리, 신리, 소박리등지 10개마을 3천여 주민들이 고립돼있다.
삼척군은 8일 군내 전 공무원을 제설작업에 동원하고 고립지역은 마을에 비축돼있는 비상미를 풀어 절량민이 나지 않도록 각 면에 지시했다.

<강원도내 7개 노선 아직 불통>
【춘천】폭설로 교통이 막힌 강원도내 9개 노선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있는 강원도 재해대책본부는 9일 상오 10시 현재 속초∼인제간 한계령과 강릉∼임계간 삽당령 등 2개 노선을 소통시켰을 뿐 나머지 철암∼황지간 등 7개 노선은 아직 통하지 못하고있다.
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한계령과 삽당령에 「불도저」「그레이더」등 중장비를 동원, 소통이 수월했으나 나머지 역은 고도가 높아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어 인력에 의한 제설작업으로 늦어지고 있다.

<4개지역 전화불통>
【청주】 6일 밤부터 내린 충북지방의 폭설로 60시간이 가까운 9일 상오11시 현재 청주를 기점으로 하는 4개 지역의 시외전화가 아직 불통이며 한전청주지점관내 2개 지역에 단전이 계속되고있다.

<나무하러 갔다가 눈 속에 빠져 숨져>
【대전】7일 상오9시30분쯤 대전시 효동 범골산 골짜기에서 대전시석교동 예태영씨(38)가 깊이80cm가량의 눈 속에 빠져 죽어있는 것을 이웃 최칠성씨(3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황씨가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실족, 골짜기 눈더미 속에 파묻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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