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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남 경주 제외 전국에 대설|곳곳서 교통·통신 끊겨 최고 장성65cm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새해 첫 주말인 6일 하오부터 7일 하오까지 서울을 비롯, 강원·충남 북·경기·전북·경북 등 내륙지방에 내린 큰 눈으로 곳곳에서 교통·통신이 끊기고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고속「버스」가 추락하는 등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새해 들어 가장 많이 내린 이번 눈은 장성65cm를 기록했으며 8일 상오 현재 교통이 끊진 곳은 26개 지역이다. 이 눈으로 서울시내에서 만도 6일 하룻 동안 평일보다 20여건이 늘어난 62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으며 7일에는 4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죽고 25명이 부상했다.
치안 국은 7일 전국 경찰에 대해 설화사고 예방 비상근무 령을 내리고 차량과 선박 등에 대해 안전사고예방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

<동해안파랑주의보 6천 어선들 발묶여>
6일 밤10시부터 7일 자정까지 강원도전역에 내린 눈은 장성에65cm, 대관령44cm, 삽당령43cm, 향노봉45cm, 진부령40cm, 강릉25cm, 속초23cm·삼척25cm, 양양23cm, 평창30cm등의 강설량을 보였다.
평균24.8cm의 눈이 내린 동해안 일대에는 6일 하오6시부터 파랑주의보가 발효되고있어 동해안 6천2백여 척의 어선이 속초·주문진·강릉·삼척·묵호 항에 발이 묶여있다.
한편 7일 상오7시쯤 영월발전소에서 원주와 제천 쪽으로 나가는 15만4천「볼트」짜리 송전선이 폭설로 끊겨 이날하오1시까지 6시간동안 원주시내에 전기와 수도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10개 노선 교통두절>
경북내륙지방에 평균27cm의 눈이 내려 김천을 중심으로 상주·청주·안동·점촌·선산· 지례·거창·진주로 통하는 10개 노선의 교통이 막히고 김천시내 1백50개 전화선이 끊겼다.
한편 태백선·영동선 등 경주철도국 관내에서도 이번 눈으로 전주·전선 등에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안동우체국관내의 18개 지역 시외전화가 끊겼다.

<일부 고압선도 끊겨>
6일 하오10시부터 충북 충주·중원·제천·단양·영동·옥천·보은 등 전역에 평균25cm의 눈이 내려 8일 상오 현재 충주를 중심으로 중원·제천·단양·괴산·원주 등으로 통하는 5개 지역의 길이 막혔다.
또 청주간의 송전선과 충주∼연풍·수안보·양성 지역 2만2천KV의 고압선이 군데군데 끊겼다.


7일 새벽부터 충남 중부 내륙지방에 평균17cm의 눈이 내려 단양∼금산, 공주∼단양·예산·유성, 금산∼무주·영동·호안, 단양∼광천·대천·부여, 온양∼유구 등 12개 「버스」노선이 막혔다.
또 대전∼부여·단양·대천 등지로 통하는 일반 시외전화선이 끊겼다.

<적설량 최고 40cm>
6일 밤부터 7일 하오까지 전북남원지방에 최고 40cm의 눈이 내려 8일 상오 현제 순안∼장수, 호안∼무주, 순안∼금산, 남원∼함양, 운봉∼산내 등의 교통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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