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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자재 국제시세 급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작년하반기부터 주요 수입자재의 국제시세가 강세 내지 폭등현상을 나타내고있어 올해 물가안정 정책에 커다란 위협요인으로 지적되고있다.
6일 관계 당국에 의하면 이미 쌀과 원맥 값이 폭등한데이어 원목·고철·당밀·펄프 등 주요 공산품 원자재 값이 최근 3개월 동안 급등세를 보이고있어 관련제품의 가격인상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주요원자재별 국제시세동향은 고철은 지난해 10월까지 t당(1급) 55만불선(CIF가격)에서 최근엔 78∼80불선으로 올랐고 원목은 작년 11월부터 오르기 시작, 최근에 와서는 나왕원목이 ㎥당 45불에서 50불, 미송원목은 38불에서 45불로 11∼18%가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펄프는 최근 10∼20%가량 올랐고 당밀도 t당 40불 수준에서 50%가 오른 60불 선으로 시세가 형성되고있다.
이 같은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으로 인해 철강업계의 경우 고철 수입계약을 맺지 못하고 국제시세를 관망하고있다.
관계당국은 이러한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의 상승에 따라 우선 산업합리화자금 등 자금지원을 고려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억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간접지원 시책은 한계성이 있기 때문에 국제시세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관계 업계의 가격인상 요청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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