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 이북 단폭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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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8일 UPI 동양】닉슨 미 대통령은 앞으로 2∼3일 내에 월맹의 북위 20도 선 이북에 대한 폭격을 중지키로 결정하고 이를 티우 월남대통령에게 통고했다고 사이공의 권위지 틴 송이 28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사이공의 정통한 소식통은 닉슨 대통령이 파리 평화회담을 개재하기 위해 북폭 제한 결정을 내리고 28일 티우 대통령을 방문한 벙커 주월 미 대사와 웨이언드 미군사령관을 통해 이를 통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CBS방송도 이날 닉슨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백악관 보좌관과의 『진지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월맹 측 시사를 받은 직후 북폭 제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북폭 제한 보도들은 월맹이 북위 20도 선 이북에 대한 북폭이 중지될 경우 협상에 응하겠다는 파리에서의 공산 측 성명발표가 나온 24시간 이내에 퍼지기 시작했는데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월맹이 프랑스 정부를 통해 협상재개 의사를 암시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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