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어두운 생존자 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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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노(알래스카주) 26일 UPI 동양】한국인 승무원 33명을 태운 채 24일 북태평양에서 침몰한 전장 1백 73m의 「리베리아」선적 「패크로버」호를 수색중인 선박과 비행기들은 「코디앤 」밖 1천 2백 80km 해역에 집중적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미 제17해안경비대 지역 사령부 대변인은 「캐나다」 및 미국의 해안경비정과 비행기들이 「패크로버」호가 조난신호를 보내 왔을 때 그 부근에 있던 3척의 상선과 함께 수색작업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중 미 수색기들은 「코디액」 「앵커리지」 「캘리포니아」에 기지를 두고있다.
수색은 미 해군 C-130기가 5일 넓게 퍼진 기름·전복된 4척의 구명 「보트」 및 다른 잔해들이 떠있는 것을 발견한 장소 주위를 크게 원을 그리며 계속 선회하고 있다.
수색비행기 1대는 밤새 기름이 퍼진 장소에 계속 머무르는 한편 3척의 상선은 태풍이 휩쓰는 바다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서칠라이트」를 비추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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