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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미 프로야구 「애들레틱스」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해 미「프로」야구의 정상을 가리는 「월드·시리즈」는 「아메리컨·리그우승 「팀」인 「오클랜드·애들레틱스」가 41년만에 이겨 패권을 차지했다.
1931년 「필라델피아」에 본거지를 가지고 있을 때 우승한 뒤 줄곧 하위구단으로 처져 「캔저스시티」로, 다시 「오클랜드」로 구단 경영권을 옮기면서 설움을 겪었던 「애들레틱스」의 우승은 기적에 가까운 쾌거였다.
미국「프로」야구계에는 20여명의 『10만불 「스타」』가 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지만 「애들레틱스」는 단 한명의 10만불 「스타」도 없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던 무명선수들을 모은 「팀」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시리즈」 최고 수훈선수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진·테너스」가 뽑힌 것이다.
「애들레틱스」가 상대한 「내셔널·리그」의 「신시내티·레즈」는 작년도 패자인 「피츠버그·파이어러츠」를 극적으로 누르고(「리그」패권의 결승점이 상대방 선수 「봅·무스」의 폭투로 얻은 것) 올라온 강「팀」으로 사상최고의 포수인 「조니·벤치」등이 도사린 「팀」이었다.
이런 「팀」을 총력전으로 누른 「애들레틱스」의 수훈자는 「시리즈」 타율 3할4푼9리에 4「홈런」 등으로 승리의 원동력이 된 「테너스」선수 이상으로 극성스런 구단주 「핀리」씨를 뽑는다.
그는 만년 하위의 「캔저스시티·애들레틱스」를 사들여 「오클랜드」로 옮긴 후 선수「스카우트」와 「트레이닝」에 발 벗고 나서 유명한 좌완투수 「바이다·블루」를 발굴했고 「커미셔너」(「프로」야구총재)의 제재처분을 받아가면서 우수선수에게 개인「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구단인수 4년만에 정상을 정복하는데 제1의 수훈자가 되었다.
한편 미국「프로」야구는 「시즌」초 선수들의 연금 투쟁 「스트라이크」로 8일간의 공백을 가졌지만 관객 동원은 2천7백만이란 대기록을 세워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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