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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니카라과」에 지진 참사|수도 「마나과」에 40만 중 1∼5만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마나과(니카라과)24일=외신종합】「니카라과」의수도 「마나과」에서 23일 아침 강도 6.5의 강진이 최소한 4차례나 계속해서 일어나 수도인구 40만명 가운데 약 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시내의 건물 80%가 붕괴, 또는 파손되어 시내는 삽시간에 폐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부상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지경이며 시민들은 도보와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하여 째지고 갈라진 거리의 균열을 피해 공항과 인접 도시로 소개되고 있다.
강진은 이날 상오 7시(한국시간 24일 하오7시) 첫 진동을 시작하여 최소한 연달아 4번이나 계속되었으며 하루가 지난 24일에도 간간히 「마나과」시를 엄습하고있다.
미군의 C130 「허큘리스」구호 수송기를 타고 「마나과」시로 들어간 로이터통신의 「클린·헤일」특파원은 시내 폐허 위와 속에 파묻힌 헤아릴 수 없는 시체들의 처참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호반의 도시 「마나과」시를 집어삼키다시피 한 강진으로 「마나과」호까지 갈라져 홍수가 일어났으며 「마나과」시는 아직까지 여러 곳에서 붙고있는 불길에 싸여있다.
이 지진으로 대통령관저의 한쪽 벽이 갈라져 관저 뒤의 「티스카마」호 속으로 떨어지고 대통령 관저의 경비병 수명이 죽는가 하면 시내의 교도소에 있던 죄수 1백명은 건물 속에 생매장되었다.

<하워드·휴즈 무사>
【로스앤젤레스24일 로이터 합동】대지진이 휩쓴 중미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시에 머무르고 있던 미국의 억만장자 「하워드·휴즈」는 23일 밤의 지진에서 아무런 부상도 입지 않았으며 지진이 있은 뒤 「니카라과」를 뗘났다고 이곳의 「휴즈·그룹」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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