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8회 중앙광고대상 수상자 결정 「최우수」에 「하이톤·화장품」태평양화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중앙일보사가 창간 기념 행사의 하나로 제정한 중앙광고대상 1972연도(제8회) 심사 결과가 결정되었다. 신문 광고의 질적 향상과 소비자에게 보다 유익한 생활정보 제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중앙광고대상은 22개사가 응모, 총 64을 대상으로 지난 12월12일 심사위원 여러분이 엄정 심사한 결과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심사평>품위 있는 도안·공백 처리|이순석 한국「디자인」·포장「센터」상임고문
대부분의 작품이 소구점을 잘 찾아 무난한 표현을 했다. 「아모레」화장품의 경우 모두 좋았으나 특히 공백을 여유 있게 처리한 점이 좋았고 「모나미프러스 펜」은 「아이디어」 의 착상이나 구도 면에서도 뛰어났다. 「코텍스」는 유동적인 장면의 발랄한 생동감이 시선을 끌었다.
전 작품이 중앙 일보의 지면과 같이 깨끗하고 산뜻하여 읽는 광고에서 보는 광고의 역할도 충분히 감당했으며 표현 수단을 사진에만 의존치 말고 그림과 삽화를 적당히 이용하면 소비자의 시선을 끌고 고상한 품위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신문 광고는 미적 감각보다도 마케팅 전략으로서 기능을 다해야 하며 전체적인 소밀을 여유 있게 처리해야 한다. 문안이나 두 문자도 활자체만 필히 사용치 말고 개성 있는 문자 도안을 권하고 싶으며 간단 명료하도록 해야겠다.

<「다이내믹」한 소구력 중요>임응직 (사지작가)
현대는 속도의 시대라고 하겠는데 눈부시게 흘러가는 속도 속에서는 그에 알맞는, 아니 그 이상의 속도 표현이 없이는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금년의 출품작품 95% 이상이 사진을 소재로 하고 있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화면이 정적이고 상식적이었다. 혹문은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있기는 하지만 연산된 것이어서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한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최대의 요소는「다이너미츰」이라 하겠다. 이「다이내믹」한 소구력 없이는 소비 대중에「어필」하기가 힘들다고 본다.
그리고 표현에 있어서 상식적인 것이 많았는데 이상적인 시각효과를 추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사용 「렌즈」만 하더라도 표준 「렌즈」보다는 초광각「렌즈」, 초망원 「렌즈」에 의한 이상 묘사는 물론, 「셔터」 속도 조절에 의한 동감표현, 특이한 「카메라」 각도, 「뭉타지」, 「데플메이션」, 「소라리제이션」 등 특수기법에 의한 「쇼킹」효과로, 소비자의 눈을 끌거나 사진특유의 무기인 질감 묘사를 최대한으로 살렸으면 한다.
한편 대다수의 작품에서 「레이아우트」가 다소 경시된 느낌이다. 적당한 여백과 화면의 단순화가 소재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고 절실한 것 같다.

<대중화 경향의 둔화가 유감>황창규(숙대 경형 학과 교수)
22개 스폰서가 출품한 총 64점의 광고물을 대상으로 심사위원각자가 몇 점씩을 추천하고 그 결과 다수의 추천을 받은 순으로 다시 역순위 평점으로 신중한 채점을 하였다.
『간의 얼굴』에 비유되는 광고물의 심사에는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은 것이지만, 신문광고물에 있어서의 문제는 광고물에 담겨진 의도와 광고물을 제작하는 사람의 태도이다.
특히 금년의 출품작에서 두드러진 대형화 경향의 둔화, 그리고 의욕과 정신과 신선함이 결핍된 광고물이 있었다는 것은 유감스러웠다.
즉 지나치게 상을 의식한 나머지 상업성을 도외시하고 단순히 미적 처리(예술성?) 만으로 써 상을 타야겠다는 이이 있었다. 또한 이러한 표현위주의 광고물은 전형적 내지 소비자를 현혹이란 느낌도 줄 수 있는 것이다.
장려상 2석=오리엔트 시계
공로상=오란·씨
공로상=아로나민
공로상=포드 20M
특별상=시보레1700·삼양식품 기업 P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