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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백조의 호수 3월 안동에 생겨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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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혹고니와 흑고니 30마리는 현재 낙동강 영가대교 부근 방사장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안동시]

경북 안동시가 국내 최초로 조성 중인 백조공원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2011년 공사에 들어간 백조공원은 낙동강 지류인 남후면 무릉유원지 인근 2만64㎡(6000여 평)에 49억원을 들여 관리동과 백조 부화장, 검역장, 생태연못, 관찰로, 육각정자 등으로 꾸며졌다. 백조공원이 지어지면 이곳에서 백조의 부화부터 생육 과정까지 관찰이 가능하고 생태연못에서는 백조를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백조공원은 월동할 수 있는 체험장 비가림시설 설치가 한창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3월께 개장식을 하고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앞서 안동시는 2010년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소장 박희천 명예교수)와 백조 도입과 관리 협약을 체결하고 2011년 네덜란드에서 혹고니 26마리, 흑고니 4마리 등 30마리를 들여왔다. 백조는 현재 낙동강 영가대교 부근에 방사돼 인기를 얻고 있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백조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는 러시아 등지에서 11월에 왔다가 이듬해 2월께 돌아간다. 안동호 주변과 낙동강에서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수십 마리가 보이다가 최근 몇 년 사이 잘 관찰되지 않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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