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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상표별 「육해공」뜻|「메르세데스」는 처녀 이름 따온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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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AK 뉴스】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승용차인 서독제 벤츠의 상표인 별표는 「벤츠·엔진」이 육·해·공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별은「메르세데스·벤츠」사가 자체 내에서 제작하지 않고 하청 업자에게 주어 주조시키고 있다 한다.
「메르세네스」는 20세기초의 한 스페인 외교관의 딸 이름인데 「벤츠」사가 자기 딸의 이름을 차 명으로 사용하면 「벤츠」차를 많이 선전해 주겠다고 제의하여 채택된 것이라고.
「다임러·벤츠」사의 주식 40%를 갖고 있는 지주 회사는 서독 굴지의 재벌인「프리크·콘체른」이다.
말하자면 「벤츠」사는 「프리크」의 계열 기업인데 이 「프리크」의 총수 「프리드리히·프리크」(89)가 지난 7월20일 사망하자 후계권을 둘러싸고 동족간에 내분이 일고 있다.
「프리크」에게는 「오트·에른스트」와 「프리드리히·칼」의 두 아들이 있는데 장자인 「에른스트」는 경영 전략을 싸고 아버지와 대립, 66년에 「콘체른」에서 추방되고 지배권은 차남인 「칼」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에른스트」의 두 아들, 즉 프리크의 손자인 「겔트·루돌프」(29) 「프리드리히·크리스티안」(27)에게는 「프리크」합자회사(재벌의 사령부)의 주식 30%를 주고, 유언장에는 공동 경영자의 자리까지 주도록 하여 형제·삼촌·조카 사이에 경영 주도권 쟁탈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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