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51년만에 여성입학 허용할 미「앰허스트」대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지난번 미국의 명문교 「프린스턴」 「예일」 「브라운」대 등이 여학생의 입학을 허가, 실질적인 동등교육인 남녀공학제를 실시한데 이어 최근 「매서추세츠」주의 「앰허스트」대학이 창설 1백51년만에 처음으로 74년 가을부터 여학생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앰허스트」대학은 남학생만의 전통적인 문과대학으로 손꼽히던 대학이다.
역사적인 이번 결정을 「존·워드」학장이 학생과교수 연석회의에서 밝혔는데 여학생을 입학시키도록 하는 결정은 3년간이나 끌어온 문제다.
70년1월 전 학장이 학장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는 여학생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오랫동안 검토했으며 「워드」학장은 지난가을 취임식에서 이 계획을 실현시킬 것을 약속하기까지 했다.
「워드」학장은 74∼75학년도에는 우선 최소한 1백명의 여학생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그래서 그가 취임식에서 『남녀학생의 비율이 4대1은 되어야 남녀공학제가 될 것이라고 한 자신의 약속을 점차 지켜나갈 것이다.
취임하자 곧 학생, 교수, 동창회, 재단이사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던 「워드」박사는 『이번 결정은 동등한 교육이라는 의미에서 또 대학의 본질과 미래를 위해서 다행스런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생 수가 75년 이후엔 4백 여명 이상이 늘어날 것이지만 이번 결정의 최종적인 이사회의 인가는 내년 1월에 내리게 될 것이다. <뉴요크·타임스지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