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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감군회담 제의 나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본16일 AP동화】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회원국들은 오는 1973년1월31일 「스위스」에서 「유럽」주둔 동서군 상호균형감축(MBFR) 예비회담을 개최할 것을 「바르샤바」 동맹국들에 제의했다고 16일 「발터·셸」서독외상이 말했다.
「셸」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캐나다」·영국·서독·「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등 「나토」 주요 회원국들이 15일 소련·「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바르샤바」 동맹국들에 MBFR 예비회담 개최를 공동 제의했다고 밝히면서 서독은 별도로 동독의 참가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셸」외상은 「나토」 주요 회원국들의 이 같은 제의에 따라 전후 「유럽」의 모든 문제는 MBFR 예비회담과 오는 22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막될 「유럽」 안보회의(CSCE) 예비회담 등 2개 통로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두 가지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 「유럽」에는 『새롭고 보다 나은 질서가 확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서방측은 「유럽」안보회의의 창설을 제안한 소련측에 맞서 「유럽」주둔 동서군 상호균형 감축회의의 개설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번 「낙도」 회원국들이 「바르샤바」 동맹국들의 MBFR 예비회담 참석을 초청하게 됨에 따라 지금까지 평행선을 이루며 추진되어 온 「유럽」안보회의와 MBFR 사이에 처음으로 연관관계가 성립된 셈이다. 이날 「셸」 서독외상은 상호감군 탐색회담이 내년1월 31일 동구 5개국과 서방 7개국의 참석리에 「스위스」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16일 AFP합동】소련은 동서진영간에 개최되는 「유럽」 주둔군 상호 균형감축을 위한 예비협상에 참석키로 원칙적인 동의를 했다고 16일 「모스크바」의 외교계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소련이 이 같은 탐색회담의 날짜와 참가국 규모에도 동의할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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