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평화 가속화를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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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요크 8일 AP동화】세계의 지도자들과 신문들은 8일 「닉슨」 미국 대통령의 압승은「인도차이나」의 평화 진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한결 같은 희망을 피력했다.
다음은 각국별 반응이다.

<영 수상, 닉슨에 축전>
▲런던=「에드워드·히드」 영국 수상은 그의 보수당 정부의 사기 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으며 영국 신문들은 「닉슨」의 압승을 대서 특필하고 있다.

<평화 위해 공동 노력>
▲본=「빌리·브란트」 서독 수상은 총선 운동에 바쁜 가운데서도 「닉슨」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고 그의 재선이 세계 평화에 특별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유럽」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우호 관계 더욱 증진>
▲동경=「다나까」 (전중) 일본 수상은 미·일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더욱 밀접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며 양국간의 우호 관계는 더욱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로운 평화 모색>
▲사이공=「사이공」 관영 방송은 「닉슨」 대통령을 재선시킨 미국 국민들은 「명예스러운 평화의 길을」 열어 놓았다고 보도했으며 「트란·반·람」 외상은 『대단히 기쁠 뿐』이라고 논평하면서 앞으로의 평화 협상에서 「하노이」는 「닉슨」의 재선에 따라 더욱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수뇌들, 재선 축하>
【모스크바 8일 UPI동양】소련 정부 수뇌들은 8일 「닉슨」 미 대통령에게 재선 축하 전문을 보내고 미·소 관계가 더욱 개선,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련 최고 회의 간부 회의장 「니콜라이·포드고르니」의 이름으로 보내진 이 축전은 『최근의 미·소 관계 개선에 입각, 우리는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어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빛나는 재선 대 만족>
【파리=장덕상·주섭일 특파원】전 「유럽」의 수도에서는 「닉슨」의 재선에 대 만족을 표시했다.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대폭 철수시키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세웠던 「맥거번」 의 등장을 두려워했던 「유럽」인들은 「닉슨」의 압승을 크게 환영했다.
「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은 『빛나는 재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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