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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탄 충분히 공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월동에 대비해서 김장재료의 수급을 원활히 하고 무연탄 등 연료를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도록 조처하며 영세민들에게는 별도의 구호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월동대책을 마련, 강력히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 태완선 경제기획원장관은 영세민구호를 위해 14억원의 예산으로 7만8천명을 자조근로 사업장에 취업시키고 노동능력이 없는 영세민 3만5천명에 대해서는 9천3백만원의 예산으로 하루 1인당 2백50g의 양곡을 무상지급하며 노숙자에 대해서도 2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하루 2백50g씩 양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태 장관은 무탁 노령자·아동·불구자 등 6만2천명을 수용, 9억9천5백만원으로 구호하며 28만3천명에 대해서는 거택으로 구호하기 위해 8억6천만원의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영세민구호대책은 내년도예산에 들어 있는 것을 종합,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인데 각종 재해의 이재민 구호비로 7천2백만원(1만4천명 분)을 확보, 응급구호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태 장관은 또 올해 김장재료 작황이 무우 53만2천t, 배추 50만t, 고추 6만2천t, 마늘 8만1천t 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것은 김장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힌 다음 가격면에 있어서는 지난9월에 서울도매시세기준으로 무가 관당 86원, 배추가 1백60원 수준까지 올라갔으나 요즘은 무 50원, 배추 60원 선에서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추는 지난9월에 근당 소매가격 5백원이던 것이 4백70원으로 내렸고 마늘은 관당 1천원 수준에서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금은 김장철에 대비 5만t을 수입키로 결정, 현재 1만5천t이 도입 완료되었으며 지난20일부터 방출되고 있은 국산 비축염 5만t과 함께 11월중에도 방출을 계속, 소금값 안정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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