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 착륙선 조종사 「어원」씨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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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폴로」15호의 달착륙선 조종사 「제임즈·B·어윈」미 공군 예비역 대령(42·피츠버그 출신)이 18일 하오 부인과 딸을 데리고 한국침례교회의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달에 체류한 짧은 시간이 종교적인 영적 경험을 더 한층 값지게 했다』는 「어윈」씨는 양탁식 서울특별시 장을 비롯, 한국의 요인과 종교인을 만나 우주 보고와 신앙 고백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달에 머무른 시간보다 지구에 귀환 한 순간이 더욱 더 충격적이었다고 말한 「어윈」씨는 자기의 우주여행 경험이 부부 관계를 더 두텁게 했다면서 앞서의 외신이 전한 다른 우주인의 이혼설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
인간의 달 정복이 달에 대한 낭만을 파괴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달에 금속을 두고 왔기 때문에 더 빛나게 될 것』이라면서 달은 건보다 더 인간의 다정한 벗이 됐다고 우주인다운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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