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자금 일반은 의존 심화|산은의 타 금융기관 예금 등 인수액 8월말 3백42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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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산은이 투융자 재원 조달을 위하여 시은 및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 등으로 인수한 돈이 8월말 현재 3백43억원에 달하고 있다.
산은의 일반은 자금 인수는 산은이 개발 금융으로 쓸 자체 자금이 모자라 다른 은행의 돈을 끌어다 쓰는 것인데 이는 개발 금융을 다른 은행에 의존하는 격이 되어 여타 은행 대금 사석을 더욱 핍박하게 하고 있다.
특히 산은 대금의 일반 은행 의존은 이미 만성화되어 있고 이의 산은 대출을 일반 은행 등에 전가시키는 일이 많아 일반 은 경영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산은 인수 대금 3백43억원의 구체적 내용은 ▲외화 수탁금 (환은) 28억 ▲예금1백81억 산금채 1백33역원으로서 여타 은행이 자체 대출 자금 확보에 쪼들리면서도 산은에 많은 돈을 묶어 두고 있음을 들어내고 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이 1백63억원, 신탁은이 1백7억원, 국민은이 31억원, 제일은 12억원 등이다. 산은이 전담해야 할 개발 금융의 일반은전가는 상업 금융의 위축과 일반은 경영 부실 의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은 자금이 모자라 시은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73년도 예산에 예상된 정부의 산은 대금 지원액은 금년의 7백32억원 보다 오히려 4백60억원이 적은 2백73억원에 불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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