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사 95% 수의·지명계약 조달청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가운데 1억 원 이상의 거액공사는 예산회계법 상 일반 공개경쟁입찰에 붙여야하는 원칙인데도 모두 수의계약 및 지명계약으로 이루어졌음이 조달청 국정감사자료에서 13일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금년 8월말현재 정부가 발주한 공사 총액 2백77억5천6백만 원 가운데 일반공개경쟁입찰은 4·8%에 불과한 5억7천3백만 원이고 나머지 95·2%인 2백71억8천2백만 원은 수의계약 또는 지명경쟁입찰로 계약되었다. 특히 1억 원 이상 거액공사 71건 중 47건은 수의계약, 24건은 지명경쟁입찰로 계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