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장애」 제거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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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10일 외신종합】월맹측과의 비밀협상을 연 사흘째 벌이고 있는 「헨리·키신저」미대통령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은 10일 「모리스·슈망」 「프랑스」외상을 방문한 후 요담 했다.
「슈망」외상은 「키신저」보좌관과 이날 외무성에서 숙의한 다음 「엘리제」궁으로 달려가 「퐁피두」대통령에게 요담내용을 보고했다.
미국이 「퐁피두」대통령에게 월맹이 월남전 해결합의의 주요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설득해주는 중재역할을 요청했다는 「워싱턴」의 풍문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키신저」박사가 「슈망」외상에게 월맹대표들과의 비밀회담 내용을 설명해준 행위는 「워싱턴」언론가에 미국정부가 비밀회담 내용을 미국민에게 알려주기도 전에 제3국 정부에 통보할 수 있느냐는 놀라움을 야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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