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간 재일동포 10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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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5일 밤 10시 KBS1에서 ‘KBS 파노라마-북송, 테사 교수의 진실추적 10년’ 1부를 방송한다. 호주 국립대 아시아 역사학자 테사 모리스(사진) 교수는 재일한인에 대해 조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냉전시대, 10만 명에 이르는 재일동포가 갑자기 북한으로 건너간 것이다. 귀국자의 98%가 남한 출신이었으며 냉전시대에 자유주의 국가에서 사회주의 국가로의 전례 없는 대규모 이주였다. 이는 2004년, 30년 만에 기밀 해제된 국제적십자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당시 일본에 거주하던 재일동포는 60만 명이었다. 일본 내 최대 소수민족을 형성하던 재일한인은 규모만큼이나 일본의 큰 고민거리였다. 외무성 극비문서에선 재일한인이 안전보장 문제, 생활보호비 지원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 등 사회혼란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일본의 한인 북송 프로젝트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 1부에 이어 2부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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