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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뭐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만찬이 계속되는 동안 동양방송 「아나」 고여진 양의 사회로 「쇼」가 개막, 국립 국악원 악사들이 아악 『순제천』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궁중 음악)을 비롯해서 민속무용, 화관무 (경희대 무용단), 「예그린」 합창단의 『울산 아가씨』등 민요 합창, 국악 예술학교 학생들의 가야금 병창, 대한 어린이 무용단의 부채춤과 북춤, 이은관씨의 『배뱅이 굿』, 농악 등 흥겨운 「프로」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자가 『우리 연예인들…』하고 인사를 하자 북한의 한 기자는 『연예인이 무슨 말이지요…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제2부에서는 「후라이보이」 곽규석씨의 사회로 남진·김상희·이미자·김정구·하춘화·「패티김」·조영남 등 인기 가수와 「블루벨즈」「이·시스터즈」·「펄·시스터즈」·은방울 자매 등 중창단의 노래와 「딜럭스」「워커힐」 무용단의 눈부신 현대무용이 있었다.
이들은 이미자양의 『동백 아가씨』『목포의 눈물』, 남진군의 『감격 시대』, 김정구씨의 『눈물 젖은 두만강』, 「블루벨즈」와 「이시스터즈」가 『황성 옛터』『봉선화』 등을 불렀을 때는 지그시 감상의 모습을 보였고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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