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활짝 핀 최봄보리의 '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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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보리의 작 `연`.

‘2013 대구 미술인상’ 수상자인 화가 최봄보리(61)의 작품전이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에서 개막했다. 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는 ‘튤립’ ‘연’ 등 꽃을 주제로 한 대작과 면(綿) 소재에 먹·커피로 그린 누드 드로잉, 아기 모습의 테라코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 점이 출품됐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미술협회 대구지회(대구미협)가 마련했다. 올 3월 대구 미술인상을 수상한 그를 초대하는 행사다. 대구 미술인상은 대구미협이 2004년 제정했다. 중견작가 중 지역 미술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회원이 2000여 명인 대구미협은 매년 3월 열리는 ‘대구미술제’ 출품작가 중 수상자를 선발한다.

 최씨는 “지역 미술인이 마련해주는 전시회여서 뜻 깊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고민하며 치열하게 작가의 길을 가려 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회화과와 같은 대학원 출신인 최씨는 현재 대구 송현여고 미술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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