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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 정권 위기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싱가포르 11일 DPA합동】「론·놀」대통령이 이끄는 「크메르」정부는 공산군의 공세 강화로 국토의 태반을 상실하고 군의 전투력이 완전 무력화되어 이제 공산군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은 오직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11일 「싱가포르」의 군사 「업저버」들이 말했다.
이 「업저버」들은 최근 「프놈펜」 남동쪽 「콤퐁트라백」을 방어하던 「크메르」정부군 1개 대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크메르」군 대변인 「창·송」소령의 발언을 지적하면서 「크메르」는 인지3국 중 공산군에 의해 붕괴되는 첫번째 『도미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놈펜」의 한 외교관은 『이제 「쿠데타」로도 「크메르」 사태를 구제할 수 없다』고 털어 놓고 미국도 완전히 속수무책이라고 전했다.
지난 수일간의 「프놈펜」 쌀 폭동이 있기 전인 8월말부터 「프놈펜」의 미국 대사관은 이미 아녀자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했다고 전해졌으며 소련이 인도에서 「크메르」 상공을 지나 월맹에 직접 무기를 공수하는데도 「크메르」는 전혀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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