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저온 40일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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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상 저온 현상이 40일째 계속, 수해 뒤의 벼농사를 비롯한 농작에 타격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때아닌 여름 감기 등 호흡기 질환도 늘고있다.
이러한 현상은 1차 장마가 끝난 7월말부터 시작되어 8월 한달 내 계속, 서울의 경우 8월 중 평균 최고 기온이 27도1분으로 평년보다 3도4분이 낮았으며 최저 기온도 19도7분으로 평년보다 2도나 낮았다.
9월에 들어서는 더욱 심해져 최고 기온의 평년 비는 3도9분으로 벌어졌다.
중앙 관상 대에 의하면 서울의 경우 지난 30년간 8월 한달 평균 강우 일수는 13일인데 비해 지난 8월에는 17일, 흐린 날이 3일로 나타났고 부산 지방은 평균 강우 일수 9일에 비해 지난 8월은 13일, 흐린 날이 2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기온이 낮고 일조 시간이 짧기 때문에 벼농사의 경우 냉해와 목도열병 등 병충해가 병발할 우려가 있으며 가을 채소도 성장에 큰 지장을 받고, 결실기에 있는 콩·옥수수 등도 영향을 받고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내 종합병원 당국은 평년 이맘때보다 호흡기 질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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