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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만난 「남북동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남과 북의 적십자회담은 학창시절의 동창생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다.
30여년만에 평양에서 만난 이들 동창은 경기고보동창으로 한적의 자문위원 박준규씨(서울대교수)와 북적의 자문위원 윤기면, 또한 신의주고진 동창으로는 한적자문위원 김준엽씨(고대교수)와 북적자문위원 김성률 및 노동당중앙위원 김중린.박교수가 윤기폭이 등창임을 알게된 것은 29일 밤 문수리숙소에서 북적이 베푼 만찬회때였다.
31일 만경쟁관람때 박교수로부터 『우리말고 기자 중에도 동창이 있다』는 말을 들은 윤은 『동창회 하자』며 경기동문인 동아일보의 진철수기자(42회) 동화통신의 공대식기자(46회)와 함께 기념 촬영했다. 중앙일보 이광표편집국장대리(45회)는 기자로 취재 중이어서 참가하지 못했다.
박교수는 윤에게 『서울은 많이 변했지만 화동골목은 그대로 있다』고 설명하면서 『서울에 오면 모든 곳을 안내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준엽자문위원이 북적의 김성률과 김중린이 신의주고보동창임을 알게된 것은 31일 밤 제2부수상 박성철이 내각청사에서 베푼 만찬회에서 우연히 옆에 앉게된 인연으로 알게됐다.
김교수는 어디서 많이 본 듯 한 김중련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말을 건네자 김은「벽동」이라고 대답했다.
김교수가 생각한대로 맞아들어가는 것 갈아 학교기억을 더듬어가자 김중린이 1년 후배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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