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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대표단 김영주와 만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평양=대한민국신문·통신공동취재단】평양체재 3일째인 한적 대표단 및 기자단일행은 30일 낮 12시57분 제1차 본 회담을 마치고 31일부터 남은 일정에 따라 평양구경 등 앞으로 이틀동안의 관광여행을 시작했다. 대표 및 자문위원·기자단 등 54명은 31일 상오 10시 평양교외의 만경대를 구경할 예정이었으나 대표와 자문위원들은 이 계획을 취소, 하오 5시 남북조절 위 북한측 공동위원장인 김영주를 방문, 저녁식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같은 대표단 일행의 돌연한 방문은 남-북 조절 위 북한측 위원장의 초대로 이뤄졌다.
한적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4시30분 조선사회주의 노동청년연맹의 안내로 소년궁전을 돌아볼 예정이었으나 북적 측의 갑작스런 일정변경으로 이를 취소했다.
예정에 없었던 북한측 조절위원장의 저녁 초청은 북한 조절 위가 남-북 적 회담에 대한 성의 있는 지원을 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표단 일행은 상오 10시 예정대로 숙소인 문수리 초대 소를 출발, 북적 손성필 위원장과 김태희 단장 및 대표·자문위원들과 함께 평양시 동북쪽 외곽에 자리잡은 김일성 생가의 성역화 한 만경대를 돌아보았다.
이날 만경대 관람에는 평양에 묵고 있는 외국기자들도 동행했다.
일행은 만경대에서 사적 관을 보았다. 하오 1시부터 조선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량욱 위원장 주최 오찬회에 참석했다.
오찬은 당초「조통」에서 주최키로 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조선민주당 주최로 바뀌었다.
30일 하오 4시 대표단일행은 처음으로 대동 교를 건너 하오 4시 15분부터 평양 대 극장에서 가극『피바다』를 약3시간에 걸쳐 관람했으며, 저녁 7시 30분부터 평양 중심 가를 거쳐 8시에는 북적 중앙위원회가 옥류관에서 베푼 만찬회에 1시간 30분 동안 참석했다.
처음으로 약 30분에 걸쳐「드라이브」한 코스는 평양역전∼서성리∼보통거리∼서 평양∼기림리∼만수호∼종로「로터리」∼옥류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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