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9개 동 단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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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혹심한 수해 때문에 변두리 고지대나 일부 저지대에서 식수난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도 서울시는 영등포수원지의 정전을 이유로 영등포구 양평동 등 11개 동과 마포구 10개동, 서대문구 8개 동 등 29개 동에 일요일인 오는 27일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 10시간동안 단수 조치했다.
시 수도국은 이번 단수는 한전의 전기선로공사 때문에 영등포수원지 정전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으나 한전의 선로공사는 시 수도국과 사전협의를 거치는 것이어서 수해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도 못했는데 수돗물 마저 보내지 않아 특히 피해가 많았던 영등포구 양평·목·도림·개봉동과 마포구 망원동 등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요일인 20일에도 시 수도국은 같은 이유로 시내 65개 동에 대해 10시간 이상 단수했었다.
또 지난 7월 이후 이 같은 단수는 여섯 번에 이르고 있다.
단수지역은 다음과 같다. ▲영등포구=영등포·양평·목·양남·당산·문래·도림·구로·고척·오류·개봉동▲마포구=망원·서교·합정·창전·동교·노고산·대흥·염리·아현·도화동 및 저지대 수압저하·고지대단수▲서대문구=창천·연희·대현·대신·남북가좌·응암·성산동 및 저지대 수압저하·고지대 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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