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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작업 급 「피치」|연 58만 명 긴급동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마가 할퀴고 간 곳곳에 21일과 22일 복구작업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중앙 각 부처 공무원, 학생, 군·경·예비군 및 시민들은 괭이와 삽, 또는 비를 들고 수해현장으로 달려가 복구 작업이 한창. 58만여명의 인원이 동원된 수해긴급복구작업으로 21일 서울에서만도 1천여 개소가 복구됐다.
침수지역에서도 가장 뒤늦게 22일 새벽에야 물이 빠진 영등포구 신정동·구로3동, 동대문구 답십리4동, 성동구 군자동 일대 주민 4만여명은 끈질긴 의지로 수마와 싸워 견디었다. 특히 이번 복구작업에는 각 군이 병력과 특수장비를 동원, 수해를 복구하는데 앞장섰다.
복구작업에 동원된 인원은 서울시 전역에 29만7천명과 경기·강원지역 7만명 등 총 56만여명이나 되었다.
서울의 경우 복구작업에 나선 이들은 홍수로 유실된 도로의 긴급보수와 토사로 메워진 하수도 준설, 침수지역의 토사제거, 축대복구 등으로 전 시민들이 참여하여 작업은 빠른 진척을 보였다.
서울시 재해대책본부가 중점적으로 복구작업을 벌인 지역은 서대문구 응암동 일대, 남산순환도로의 도로 정비 및 수로개선과 토사제거, 제1한강교에서 국립묘지사이의 동작로 복구, 강변6로 도로 파손 복구 등 34개소로 강변6로를 제외하고 이날 작업은 모두 완료되었다.
특히 강변6로는 지난 7월1일 개통된지 20여일 만에 노면이 가라앉아 보수하는 등 날림공사였음을 보였는데 이번 장마로 3백여m의 노면이 파괴되어 완전복구까지는 5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와 강원도 등에서의 복구작업은 무너진 축대 51개소를 비롯 도로 5백99개소, 교량 2개소, 제방하천 1백91개소, 수리시설 7개소, 무너진 가옥철거 65동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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