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정부 투쟁 준비완료"…의사 2만 명 모일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투쟁의 장인 대규모 전국의사대회를 앞두고 전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참여 독려에 돌입했다.

앞서 의협은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소속 의사 등 총 2만 명 이상 참여할 전국의사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회를 열흘 가량 앞둔 의협은 2일 오전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공원으로 한 분도 빠짐없이 집결해달라”는 공지문자를 발송했다.

의협은 공지를 통해 “이번 대회는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며 의사를 범법자로 몰아가는 제도를 종식시키고, 무너진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참여하면 변화가 찾아 올 것이지만, ‘나 아니라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한 사람씩 외면한다면 변화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번 대회 참여를 통해 관치의료를 종식시키고 무너진 의료제도를 바로세우자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의협은 대회 참여를 독려하며 대정부 투쟁의 열기를 올리려고 하는 반면, 정작 일반 회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협과 병협이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등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하나로 집결하지 못해 대정부 투쟁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은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위해 일요일에 대회 일정을 잡고 이번 대회에 2만 명의 회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 역시 미지수다.

[인기기사]

·[포커스] 원외처방 약제비 논란…주는냐 받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2013/12/02] 
·의약품 1원 낙찰 논란…제약협회 패소 [2013/12/02] 
·"이틀 동안 13만 명 진료, 원격진료가 부를 대재앙" [2013/12/02] 
·[부음] 대웅제약 경영관리본부 전우방 전무 모친상 [2013/12/02] 
·[카바수술 이야기]15. 가장 안전한 재료를 찾아서 [2013/12/02]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