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주유소」를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내 일부 주유업자들이 최근 경인 에너지 가동으로 유류업 경쟁이 치열해지자 삼륜차를 개조, 기름 탱크와 급유기 및 급유 미터기 장치·버스 종점 등을 돌며 이동 주유를 공공연히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 중부 소방서가 19일 이동 급유를 하던 현대 주유소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75의 1) 소속 서울 자7-1554호 삼륜차를 적발해 주유소 대표 김한영씨 (40)와 삼륜차를 소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 경찰서에 고발, 경찰이 일제 수사에 나섬으로써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대 주유소의 고객이던 대진 운수가 지난 1일부터 노선이 변경되어 주유소 앞을 통과하지 않게 되자 화물용 삼륜차에 2천ℓ들이 유조 탱크와 주유기를 설치,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버스」 종점에 운반해 이등 급유를 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