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 살인 기도-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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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중부 경찰서는 20일 성동 지하 상가 주식회사 운영 회장 정봉중씨 등이 지하 상가의 운영 문제를 두고 대립중인 지하 상가 영세 상인 대표 유용길씨 (44)를 제거키 위해 살인을 청부한 혐의를 잡고 한원택 (32) 왕기성 (35) 오기남(49) 박사영 (32) 김판도씨 등 5명을 살인 예비 음모, 공무원 자격 사칭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정씨 등은 유용길씨가 지하 상가의 영세 상인 5백명을 규합, 상가 운영을 상인들의 자치에 맡겨야 된다고 나서는 등 회사측과 대립하자 동 회사 전 상무 박사영씨 등을 통해 하수인 한원택 등을 포섭, 지난 18일 밤 10시 반 『유를 간첩으로 몰아 처치하든지, 3, 4개월간 감금시키든지 아니면 산 속으로 유인해서 없애 버려라』고 지령하며 8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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