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객들 붐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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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문종하 선장이 석방돼 자유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15일 상오 시내 중구부평동4가39 문 선장 집에는 동성수산직원들과 친지 등 축하객들로 만원, 16일 상오 수영공항에 도착할 문 선장을 맞을 채비를 하느라 한창이다.
서울에서 돌아온 문선장의 부인 김옥자 여인(39)은 남편이 도착하면 입힐 한복을 만들어 다리미질을 하고 영접할 준비를 하느라 바쁜 속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문 선장의 장남 명수 군(18)이 다니는 해동고등학교 2학년9반 학생 60명은 명수 군이 좀 늦게 등교해 교실에 들어서자『야, 문 선장이 돌아왔다』고 함성을 지르며 명수 군을 어깨에 떠메고 교실 안을 한바퀴 돌면서 기뻐했다. 또 3남 태수 군(11)이 다니는 보수 국민학교 5학년7반 어린이 60여명도 태수 군이 교문을 들어서자『문 선장 만세」를 부르며 모여들어 어깨동무를 하며『아빠가 돌아왔다』면서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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