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Fe램 시장공략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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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Fe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닉스는 4메가 및 8메가 Fe램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10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Fe램 학회에서 제품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Fe램은 기존의 D램과 같은 집적도에 S램과 같은 고속동작이 가능하고, 플래시메모리와 같이 전원이 차단돼도 기록된 정보를 유지할 수 있어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휴대전화.PDA.스마트폰.스마트카드 등에 쓰이는 이 제품의 시장규모는 2006년에 1백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에 적용된 기술은 앞으로 64메가급 Fe램까지 별도의 추가 기술개발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Fe램과 관련, 업계 최다인 1백50여건의 미국 특허를 이미 등록했거나 출원 중이어서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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