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신 장군 별세…송영선 "한국에 이런 군인 필요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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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신 별세'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사령관 겸 맹호부대장으로 맹활약한 채명신 장군이 25일 별세했다.

고인이 된 채명신 장군은 지난 5월 JTBC '뉴스콘서트' 출연 당시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전우들에 대한 예우를 당부하며 "군인들이 개인의 권력과 소원과 명예, 이러한 욕심에서 우러나온 군에서는 국민이 안 싸운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채명신 장군은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25 전쟁에 소위로 참전했다. 이때 특수유격전 부대였던 백골병단을 지휘해 야전군인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채명신 장군은 육군 5사단장 시절 박정희 소장이 일으킨 5.16 쿠데타에 참여해 5.16 공신이 됐다. 하지만 쿠데타 성공 이후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부대를 원대 복귀 시켰고, 박정희 대통령의 정계입문 세 차례 정계입문 권유에도 응하지 않았다. 유신 이후에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직언으로 눈밖에 나 대장 계급을 달지 못하고 군복을 벗었다.

채명신 별세에 대해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방송된 JTBC '정관용 라이브'에서 "채명신 장군은 한국의 군인상을 제대로 보여주신 분"이라며 "월남전에서의 역할이 없었다면 지금의 경제 기반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애도했다.

이어 송영선 전 의원은 "한국에는 채명신 장군 같은 군인이 정말 필요하다. 군인다운 군인, 진정한 군인이었다"고 채명신 별세를 안타까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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