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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서은주 팀장 “자꾸 먹게 돼 걱정? 무해하니 안심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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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날씨가 추워지면 입술이 트고 각질이 일어난다. 코스맥스 R&I센터 서은주 팀장(메이크업3팀)은 “입술은 다른 피부와 달리 피지선이 없다”며 “피지가 분비되지 않아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입술이 쉽게 튼다”고 말했다.

 피지는 피부에서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게 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입술은 피지 분비가 안 되니 다른 피부엔 있는 수분 보호막을 갖지 못하는 셈이다. 또 피부 속 수분량도 다른 피부에 비해 절반 정도인 데다 수분 증발 속도는 3~4배나 빠르다. 가을·겨울 춥고 건조한 날씨에 입술이 더 취약한 이유다.

 립밤은 입술에 자연 피지 대신 보호막을 씌워주는 화장품이다. 바셀린이나 천연·합성 오일, 왁스 등 오일 성분으로 만든다. 오일 막은 입술에 보습 성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수분 증발을 막는다. 또 각질로 인해 뻣뻣해진 입술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만든다.

 문제는 수시로 입술에 바르다 보니 자꾸 먹게 된다는 점이다. 서 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입술을 포함한 점막 부위에 사용하면 안 되는 원료를 지정하고 있다”며 “립밤 등 입술용 화장품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입 안에 들어간다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회 사용량이 평균 0.1g 정도로 적어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한겨울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한 관리법은 없을까.

 서 팀장은 “수분크림·에센스 등을 입술에 바르고 손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킨 후 립밤을 바르라”고 조언했다. 수분을 공급한 후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오일 성분을 발라 막을 씌워주는 원리다. 그는 “입술 보호를 위해 사용감이 무겁더라도 오일감이 있는 걸 듬뿍 사용하라”고도 했다.

  한번 입술이 트면 립밤 한번 바른다고 금방 낫지 않는다. 일단 각질이 일어났다면 강제로 뜯어내지 말고 그 위에 보습크림을 듬뿍 바른 후 각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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