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니에 참패 준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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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자카르타 축구>
【자카르타20일 AP동화】한국은 20일 「자카르타」시 창립기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에 5대 2로 대패,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수하르토」인니 대통령, 「사디컨」수상 등 7만 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곳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날의 결승전은 초반부터 양「팀」 모두 열띤 경기를 벌여 한국「팀」은 분전했으나 5대 2로 참패했다.
전반 14분만에 「인도네시아」 RI「리스디잔토」가 한국 「페널티·에어리어」안에서 「하이·볼」로 1점을 성공시켜 선취점을 올린 후 2분만에 또다시 R·W 「이스와디」의 「숏·패스」를 받아 LW「아브둘·카드미르」가 문전 3m에서 1점을 밀어 넣어 추가점을 올렸으며 그후 「이스와디」가 또 한 점을「골·인」시켜 전반을 3대 0으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서도「인도네시아」는 계속 강력한 공세를 펴 5분, 8분에 각각 한 점씩 추가했다.
한국은 영패하는 듯했으나 18분만에 이중 이 한국공격진의 맹렬한 「대쉬」에 힘입어 마침내 1점을 성공시킨 후 LI 이희성이「페널티·킥」으로 또「골·인」시킴으로써 2점을 만회했다.
「자카르타」시 창립기념 축구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이 참가했는데 주최국인 「인도네시아」는 전년도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의 승자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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