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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성, 작년 패자 양 정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제8회 쌍룡 기 쟁탈 전국남녀우수선수「팀」초청 농구연맹전이 8일 상오 장 충 체육관에서 화려하게 개막, 첫날 대구 계 성 고와 상 명 여고가 서전을 장식하고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남고부 C조예선「리그」에서 지방「팀」인 계 성은 작년도 우승「팀」인 양정고를 84-75로 눌러 기염을 토했으며 여고 B조의 상 명 여고는 여고부 유일한 지방출전교인 대구효성여고를 66-55로 물리치고 활기찬 「스타트」를 보였다.
계 성-양정고의 경기에서 계 성은「센터」하용찬이 전반10분께 까지 3반칙으로 부진, 20-12로「리드」를 빼앗겼으나 그후 김성윤·김종훈의 중거리「슛」과 백귀영의「골」밑「슛」으로 추격하여 15분에 25-24로 역전시키고 전반을 37-32의 5「포인트」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 들어 계 성은「센터」이용우·하용찬이 4반칙당해 위기를 맞아 10분께 에 7「포인트」차로 양 정의 추격을 받았지만 양 정「골·게터」인 정병훈을 철저히 봉쇄하고「리바운드」에 우세를 보여 9점차로 낙승했다. 또한 상 명 여고는 정선희의 다양한「메이킹」과 중거리「슛」, 그리고「센터」이옥래의「골」밑「슛」으로 미처「팀·워크」를 다지지 못한 효성을 전반에 30-16으로 크게「리드」하고 후반에는 전원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여 장태동·박연희가 주력인 효성을 60-55로 물리쳤다.
두 경기에 이어 12시10분부터 입장식에 들어갔다.
이날 중앙일보 이원희 이사는 격려사를 통해『고교농구의 가장 권위가 높게 성장한 이 대회는 각「팀」들마다 수준이 높아 해마다「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고 강조하고『한국농구 요람대회로 손색없는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하고 그 동안 이 대회 육성을 위해 노력해온 김만용 중-고 농구연맹 회장과 김항락 부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김만용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이번 대회는 한-일 고교 교환경기와「아시아」 청소년대회 대표선발전을 아울러 겸하고 있는 가장 의의 깊은 대회이며 부끄러움 없는 정상다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도 우승「팀」인 양정고 주장 오세욱 선수는 선수선서를 통해『정정당당하게 싸울 것』을 다짐했다.
경기는 오는 10일까지 3일 동안 남녀 각각 예선「리그」를 벌여 11일부터 예선「리그」를 통과한 남녀 각각 6개「팀」이「풀·리그」로 패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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