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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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불구의 몸으로 가요계에 「데뷔」, 『1943년3월4일생』『마음은 집시』『오솔길』등 수많은「히트」곡을 내고 정상에 오른 맹인가수 이용복군(21)의 성공담이 영화화 됐다.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
국내외에서 현존연예인들의 일대기가 영화화 된 적은 많지만, 이군의 경우는 불구자이면서도 강한 의지로 불과 10대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남달리 가슴아픈 뒷이야기를 많이 남기고 있다.
「액션」영화에서 이름을 떨친 김묵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군과 같은「싱거」이면서 「스타」인 남진군이 이군 역을, 이군에게 꿈을 심어준 누이 영옥역을 윤정희양이 각각 열연한 이 영화는 이용복군의 성장과정을 사실그대로 「필름」에 담아 「멜러드라머」이면서 그 이상의 효과를 충분히 거두고 있다. 이용복군은 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스스로의 반주로 노래를 부르는 열성을 보였다. 출연자는 남진·윤정희 외에 정민·주조여·김창숙·윤일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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