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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연안 송유중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베이루트(레바논)2일AP동화】이라크정부는 지난1일자로 미. 영. 불 네델란드 등 이라크 내 서방4개국석유합자회사인 이라크 석유회사(IPC)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한데 이어 2일 지중해 연안의 바니아스(시리아)와 트리폴리(레바논)항에 대한 송유를 별도지시가 있을 때까지 중단한다고 발표, 중동의 석유전쟁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알·바크르」이라크대통령은 1일 전국 라디오. TV방송을 통해 이라크 혁명평의회가 IPC측과 원유생산증대협상을 그 동안 벌여 왔으나 실패했기 때문에 법령 69조에 의거, 국유화했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소련은 금년도 이라크 정부소유 석유공사를 도와 석유생산증대를 꾀하기로 협의한바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양국정부가 15개년 우호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IPC이사회는 이라크 측과 적절한 보상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업계소식통들은 최악의 경우 국제석유회사들이 이라크 석유의 금수 등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3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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