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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적군파 만행 세계의 반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뉴요크31일AP동화】일본인적군파가 30일 밤 이스라엘 국제공항에서 감행한 무차별 만행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분노와 충격을 불금>
미국=존·어윈 미 국무장관 서리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학살행위에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항공여객에 대한 위협에 대처 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음을 절감한다』고 말했다.

<야만적인 살육행위>
로마 교황청=바티칸 방송은 이 사건을 『야만적인 살육행위』라고 규정짓고 결국 이는 피는 피를 부른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스라엘보복대비>
레바논=레바논정부와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은 이스라엘이 학살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어느 곳을 공격할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베이루트 공항의 예비병력들은 이스라엘보복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경비조치 소홀비난>
프랑스=에어프랑스항공의 보잉747점보제트기는 기체 안에 폭탄이 장치되었다는 전화제보를 받고 파리의 오를리 공항으로 되돌아왔다.
또한 프랑스 정부는 공항테러 사건을 정식으로 규탄하는 한편 에어. 프랑스가 보안조치에 소홀했다는 메이어 수상의 발언을 통렬히 반박했다.

<일서 달아난 적군파 팔 게릴라와 연결>
치안당국은 이 사건은 일본내의 적군파가 폐멸 상태에 있어 국외로 달아난 자들이 팔레스타인 .게릴라(PFLP)와 연결되어 빚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관서파 중심으로 된 제3 적군파에서 붉은 별이란 잡지를 2호까지 낸 일이 있고 이들의 주장이 팔레스타인. 게릴라론과 유사점이 많았고, 또 수년간 PFLP의 예멘인 간부가 일본에와 적군파 대원과 만나고 전술을 논의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일 현지에 조사단>
【동경31일 공동합동】일본정부는 31일 일본인적군파가 관련된 이스라엘수도 텔라비브 공항에서의 유혈사태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이 사건을 조사할 외무성 관리와 경찰전문가들 파견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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