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한 화섬, 직원 백75명 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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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공·사 기업의 감원바람이 거센 가운데 지난 27일 흥한 화섬(대표 정영삼) 이 사무직원 1백75명을 전격적으로 집단 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4월1일 동선화학이 28억5천만 원에 흥한 화섬을 인수한 후 그 동안 어떠한 형태이든 수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왔는데 표면에 나타난 첫 번째 조치가 대폭적인 감원이라는 점에서 일반은 물론 관련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있다.
흥한 화섬의 이번 집단해고는 생산 및 일공을 제외한 2백80명의 사무직원에게 지난 26일 임의제출형식으로 사표를 받고 하루만에 과반수를 해고했다는 점에서 초 전격적인 기록을 남긴 셈이다. 이에 따라 흥한 판매의 경우는 14명의 직원 중 4명만이 남게됐다.
경영합리화가 이번 집단 해고의 이유 라지만 일부에서는 앞으로 자기계열사람들로 대체해보려는 새경영자의 속셈이 깔려있다는 불평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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