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안내원들 접근 방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판문점】미국인으로 처음 북한에 가서 18일 군사정전위원회 제3백30차 본회의장인 판문점에 모습을 나타낸 「뉴요크·타임스」지 「해리슨·솔즈베리」 편집부 국장과 「존·M·리」 동경 지국장은 낮 12시쯤 한국 측 기자들이 일제히 접근, 북한 실정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려하자 북괴 안내원들이 이를 제지, 북괴 측 육각정 쪽으로 끌고 갔다.
회색 웃옷 차림에 굳은 표정의 「솔즈베리」씨의 뒷모습을 향해 우리 측 기자가 『가족 찾기 운동에 대한 북괴 측의 준비 태세는 어떻더냐』고 묻자 『아직 아무도 만나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솔즈베리」씨는 이날 상오 약 1시간 동안 본 회의장에서 「유엔」측 수석 대표「 레이먼드·머피」 미 육군 소장이 북괴 측 수석 대표 한형옥에게 비무장지대를 요새화 하는 증거물 사진을 제시하는 장면을 주의 깊게 취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