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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공유 동료와 멘토, 성공 창업의 필수 요소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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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카밤은 ‘호빗’ ‘분노의 질주’ ‘대부’와 같은 영화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을 만들었다. 사진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협력해 제작한 모바일게임 ‘분노의 질주’와 `호빗`(위부터 셋째), 카밤 최고 히트작인 ‘킹덤 오브 카멜롯’(맨 아래).

취업난으로 인해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 역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게임 기업 카밤의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는 카밤 코리아 김요한(31·사진) 지사장에게 청년 창업의 길을 물었다.

-카밤 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카밤 코리아는 미국과 유럽의 모바일과 웹 플랫폼에서 부분 유료화(Free-to-Play) 코어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회사다. 카밤의 게임 중 최고 히트작인 ‘킹덤 오브 카멜롯’은 4년 동안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 마켓에서 상위 10위권 내에 올랐다. 카밤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협력관계를 체결해 ‘호빗’ ‘분노의 질주’ ‘대부’와 같은 영화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을 만들었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그리 코리아(GREE Korea)에서 재직하고 마케팅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올해 카밤 코리아(Kabam Korea)를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한국 시장에 크게 관심을 뒀다. 오래전부터 준비하며 회사의 비전과 전략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통제할 줄 알아야 하며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다음 단계는 팀의 구성원을 찾는 것이다. 새로운 벤처기업을 시작하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비전을 공유하고 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으로 구성해야 한다. 창업 후에도 매일 새로운 도전과 예상치 못한 문제와 직면한다. 침착하게 판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즉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도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적절한 단계와 방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청년창업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벤처기업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많이 있다. 위험요소를 안고 창업을 시작한 청년들을 지원하는 데 대한 두려움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뛰어난 인력들을 직접 만나며 한국에 영리하고 재능이 많은 인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 많은 청년 기업가들이 새로운 벤처기업을 설립해 한국의 대기업과 세계를 상대로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예비 창업자에게 조언한다면.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다. 실행과 지속하는 끈기가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를 찾아라. 사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멘토와 사람들을 찾고 팀으로 만들어라. 성공에 취해 ‘어제 했던 것이 오늘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카밤 코리아 김요한 지사장

●시티그룹의 글로벌 기술 투자 뱅킹 부문에서 M&A, 기업공개 및 채권 운용 ●소셜 게임 시장 선두주자 였던 스타트업 회사 ‘파프리카 랩’ 경영진, 해당 회사는 GREE에서 인수 ●그리 코리아(GREE Korea) 오퍼레이션·마케팅 경영진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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