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대문경찰서는27일 정오 변심한 애인의 얼굴에 초산을 뿌려 중화상을 입힌 접대부 정옥선씨(24)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지난 26일 하오4시쯤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20층「나이트·클럽」에 찾아가 전부터 사귀어온「클럽」「웨이터」김정웅씨(32)를 만나 말다툼 끝에 미리 준비한 소줏 병에 담은 초산을 맥주「컵」에 부어 김씨의 얼굴에 뿌려 전치 8주의 중화상을 입혔다.
정씨는 지난70년 김씨와 같은 「클럽」의 종업원으로 있으면서 김씨가 미혼인줄 알고 정을 통해오다 기혼자임을 알자 혼인빙자간음죄로 고소, 20만원의 위자료까지 받았는데 그후 김씨의 발설로 클럽에서 해고당하자 앙심을 품어왔다는 것.